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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1 ˚2009_01_16。 2
::샤방샤방 2009. 3. 21. 23:34 by Tori。
벌써 두달도 넘은 사진.
사실 바쁘다는건 일말에 불과한 핑계.
게으르고 게을러서, 몇 컷 되지도 않는 사진을 이제서야 정리한다.
자꾸만 시간없다 시간없다 하면,
점점 더 마음만 급해지고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것 같아서.
여유롭게 생각하려고. 그러다 정말 낭창하게 넋놓고 있게 되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지만^^

11월부터 힘들어한 나를 위해, 몸소 부평 방문 두번째인 지철군_.
지난번 약속했던 와인바에 가기로 한 날.
민석군은 급작스런 부모님의 방문으로 함께 하지 못했지 -_ㅜ
함께였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세명이서 두병이 딱 정량인데 말이야ㅎ
우리 다음엔 꼭 셋이^-^
그러고보니, 우리 삼총사 된거 같다 ㅋㅋ


두둥-
그리하여 부평 번화가 끝자락에 있는 이곳은 바로!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

 
우리가 간 곳은 부평 와인바 『꽃』
와인바, 라고 하기엔 좀 어색하긴 하지만.
꽤 맘에 들었던 분위기의 그 곳.

게다가 이런 곳에 교자상이라니ㅋ
난 양반다리를 오래하면 골반이 아프단 말이다-_-;;;
 
@부평、꽃、입구。

@부평、꽃、입구。


여기가 입구.
저 커튼을 넘으면 바로 신발을 벗어 주머니에 넣으라는 글이 있는데,
새삼 어릴 때 과학고 견학갔던 생각이 났다.
그 땐 그곳이 좋아서 꽤 자주 놀러(?)갔던 기억이ㅋ

@부평、꽃。

@부평、꽃。


뭐 대충 이런 분위기?

@부평、꽃。

@부평、꽃。


이렇게 각자의 영역이 구분될 수 있는 곳.
처음에 들어오자마자 괜히 예전 대구에서 간 인도음식점이 생각난건 나뿐이더냐 ;ㅁ;
왼쪽 커튼 너머로 보면 물 위에 플로팅 캔들도 띄워놨고.
작은 이벤트를 할 수 있게 한 평 남짓의 이벤트 홀도 나름 준비되어 있다 ㅎ
(사실 난 한 평이 어느 정도의 영역인지 알지 못하지만^^;;)

@부평、꽃。

@부평、꽃。


우리 뒤에는 바로 이런 것이!
우리 자리가 제일 상석이었;;;;

@카나페、치즈。

@카나페、치즈。


완전 반해버린 카나페♡
사실 반해버린 이유는 처음 맛 본 치즈에 푹 빠져버렸기 때문^ㅡ^
결국 난 마트에서 발견하고 질러주셨지!
치즈의 정체는 이 다음에 살짝 공개하기로-

그리고 우리가 마셨던건 「CUVEE SPECIALE RED」
너무 떫지도 달지도 않았지.
사실 두 병 마셨던거 같은데.. 하나가 기억이 안날뿐-_-;;
그런 뒤 하우스와인 한잔씩을 더 하고 나왔던가 ;ㅁ;
우리는 진정 술꾼인가;;; 와인으로 달리다니.. ㅋㅋ

아니지? 한병하고 한잔이었겠지?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거지? ㅋㅋ

@부평、꽃。

@부평、꽃。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부평、꽃。

@부평、꽃。


다음에 한번쯤 다시 오고 싶은 곳.
네이버에 카페도 있던데. 한번씩 이벤트도 하는 것 같고 ㅎ

이대로 걸어나가서 탐앤탐스에서 좋아라하는 시나몬초코를 마시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였지ㅎ

지철군 고마웠어^-^
힘들 때 위로받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건 참 든든한 일.
10년 전엔 우리가 이런 대화들을 할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겠지.
그래도 우리들은 다들, 나름 열심히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또 다시 10년 뒤에도 여전히 그대로일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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