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작깨작、혼잣말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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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조근 2009. 1. 16. 13:00 by Tori。

그게 아닌데. 아닌데.
왜 하필 오늘이었을까.

정말이지 너무 피곤해서 내내 내 정신이 아니었는데.

분명 저장된 이름을 봤는데. 보고 전화 받았을텐데.
그러니까 그냥 끄지 않고 전화를 받은걸테지.
내가 발신자를 잘못봤다고 생각한걸까.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걸까.
정말 처음엔 꿈속에서 통화하는 듯한 기분이었어.
바보같이 "여보세요"만 반복하는 나라니.

전화를 끊고 나서 하루종일 속상한 마음뿐.
너무 미안하고 너무 속상하고.
내가 한 말이라고는 "응" "네" "응"
바보같애.
정말이지. 또 내 마음속에 있는 말은 하나도 못했네.

알아. 그렇게 말해주지 않아도.
당신이 그럴거라고 난 굳게 믿고 있었으니까.
그런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있었으니까.
그건 지난 몇 년간 쌓아온 당신에 대한 나의 신뢰-
변할 일은 없을테지.
만에 하나 내 믿음이 틀렸다고 해도,
그건 내가 짊어져야 할 내 몫이니까.


그 때도. 지금도. 변함없이 생각나는건.
정말이지 너무 고마웠던 당신의 마음.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컸던 마음.
감정을 속이지 않았던거.
항상 최선을 다해줬던거.
나에게. 큰 믿음을 줬던거.

고마웠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참 많이 행복했었어.
살면서 다시 또 누군가에게 그런 마음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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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토리's house♪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나의 가장 큰 힘입니다.
by T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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