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작깨작、혼잣말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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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2009. 12. 16. 23:33 by Tori。

덕수궁 관광을 슬며시 끝내고 나온 뒤.
시청역에 내렸을 때 어마어마한 인파에 놀랬었는데,
예기치 않게 이 날 이 곳에 故 노무현 전대통령의 분향소가 설치되어 전국 각지에서 추모하러 몰려온 인파들이..

정말이지 줄이 끝도끝도 없이. 이 곳에서 부터 지하를 통해 다시 양 사방팔방으로...
굽이굽이쳐 끝도 없이 이어지더라. 종로까지 쭉-
또 그 인파만큼이나 많은 전경들....

대체 무슨 큰 일이 난다고 휴일에 그렇게 많은 전경들이 필요한건지..;;;
그저 국화 한송이 들고 절하러 왔을 뿐인데...
잠깐잠깐씩 오던 그 비들을 다 맞아가면서... 몇 시간의 줄을 기다려 서가면서...

나 시청 앞 광장 한번도 안 가봐서.. 잠시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이 때 즈음해서.. 광장을 다 전경버스로 막아놔서... -ㅅ-;;
잔디는 구경도 못했네..;;;
이대로 쭉 걸어서 청계천까지 갔는데.. 거기까지 전경들이 쫙 깔리고... 추모인파 역시...



그저 국화 한송이 바치고, 절 한번 하겠다고,
그 긴 시간, 긴 줄을 참아가며 기다린 추모객들...
이 많은 사람들을 울린 당신은 진정한 서민의 대통령이었나봅니다.


-




가는 길에 잠시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투썸플레이스.
여기 들어가기 바로 직전, 횡단보도 건너는 중에 마주친 하니.
이게 왠일이니!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길을 건너다 마주치다니! ㅋㅋ
우리, 역시 인연인가봐 ㅋㅋㅋㅋ
각자 다른 길로 건너던 중이라 짧은 인사만 하고 안녕-

그리고 들어와서 치즈케익과 아이스아메리카노-

아. 이 날 커피 완전 맛있었어 ^-^

지금까지 나를 본 것 중 가장 행복해보였다는 이 순간 ㅋㅋㅋㅋ
치즈케익 하나로 사람이 망가지는거다 ㅋㅋ
어쩔 수 없어. 난 치즈를 사랑하니까♡


잠시 쉬었다가 쉬엄쉬엄 청계천 산책.
실로 오랜만이다, 여기.
한 때는 나의 주거지였던 이 곳 ㅋㅋㅋㅋ



맞은 편에서 쟤네들이 열심히 점프사진을 찍겠노라며 몇 번이고 다시 뜀박질하는 모습.
귀여운 것들.
나 땐... 디카가 없었단다... -_ㅜ




여름이야 여름!! >_<//



이걸로 다시 청계천도 빠이빠이-

(나 왜 이렇게 돼지같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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