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녹음이 우거지던 6월,
서울살이 어언 5년차에 접어든 나는, 따지고 보면 남들 다 다녀본 곳은 어디 한군데 가본적이 없다는걸 또 새삼 깨닫고는,
그 유명하다는(!!)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향했다.
1호선을 타고 7호선을 타고, 다시 4호선으로 갈아타고....
어익후, 멀다 멀어,
내리자마자 쏟아지는 빗줄기.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고 5분도 안되고 다시 그치는 비... (장난하니..?^-^;;)
아아.. 이곳이 그 말로만 듣던 서울대공원....
그래 뭐, 공원이 공원이지, 별거 있겠어?
....라곤 했지만. 정말 관람열차 아니면 갈 수 없는 것인가... 첨부터 어리버리..
걸어가려다가 결국 열차표 구매 -_ㅠ
사실, 내가 이렇게 큰 키는 아닌데 ^ㅡ^,
호랑이는 나를 째려보고. 그러거나 말거나 난 헤벌쭉-
이러니까 자꾸만 주름이 심해지는거야 -_ㅜ
자제자제....
(뭐, 실은, 최근 한달 동안은 너무 웃을 일이 없어서.. 눈은 잠잠한 대신에 미간 주름만 깊어져간다지..;;)
호랑이 뒤에 보이는건 바로 동물원!
근데, 동물원은 썩 관심이 안 갔어. 그냥 뭐. 별거 있겠나 싶어서...
요로코롬 사진만 찍고. 바로 맞은편에 있는 테마가든으로 이동! 고고!!
네네~ 입장료 결제중입니다요ㅋ
마침 밸리댄스 공연중. 잠시 감상.
난 저렇게 분수 사이로 뛰어노는 아이들이 그렇게 보기 좋더라.
물론. 엄마들은 애들 감기 걱정하랴, 옷 갈아입히랴, 힘들긴 할거야 ㅋ
저렇게 아무 걱정없이 물놀이하던게 대체 언제야 ㅠ_ㅠ
나도나도!!
정말 많은 종류의 장미들이 있었는데.
근데. 사진은 다 어디로 갔니? 안 찍었니? ^-^;;
원래는 이것이 원본. (사실. 이 때 비가 오고 있었다지 ㅋ)
근데 난 요런 색감이 더 좋다 ^-^
아늑하고 따뜻해보이는게.
이 날 사진중, 가장 맘에 드는 배경. 장미울타리.
문득 생각나는 비밀의 화원.
하루에 하나씩 착한일을 하면 세상의 모든 나쁜 일들은 없어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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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지만 나는 언제나 크게 웃어버리지
하늘이 나를 보고 미소 지으니까
행복한 것과 불행한 것은 마음먹기 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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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언제나 웃는 사람될꺼야 ♪
비가 내리다말다 하더니,
이 때즈음 해서는 그칠 생각을 안하길래, 그냥 테마가든을 나왔는데,
또 나오니까 비가 그쳐버리는거지..;;
여기 벤치에 앉아서 보면 아래 장미가 한가득~ 한눈에 다 보인다 ^-^
외로워보이는구려.. ㅠ_ㅠ
그래, 크리스마스는 그저 빨간색의 금요일일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