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또 또!!
한참 지난 이런 사진 ㅋㅋㅋㅋ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11월. 퇴근하자마자 서울역으로 곧장 가서 KTX를 타고 머나먼 부산까지.
태어나서 내 기억 하에 부산에 간건 이번이 두번째.
제대로 된 관광을 한건 이번이 처음 ㅋㅋ
바닷가 동네라 그런가. 역시 내리자마자 바람도 많이 불고. 더군다나 역앞은 공사중.. 휑~
날이 밝은 뒤 정미언니와 전철역에서 미팅 ㅋㅋ
우리 몇 개월 만에 보는거래 ㅋㅋ
뭐 일하면서 맨날 통화하고 메신저하긴 했지만 ㅋㅋ
오늘 하루 나의 일정을 빡빡하게 채워줄 언니가이드님^ㅡ^
よろしくおねかいします。
덩달에 여박 부산사무실도 첨 가봤네 ㅋㅋ 야스미에서 음료 한 잔 들고 부산역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출발.
오늘의 부산투어 일정의 첫 시작은 태종대-
요것은 다누비열차.
입구에서 표를 끊고 이 아이를 타고 순회한다. 한번 끊으면 다 돌 때까지 계속 탈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원래 이게 당연한 듯 싶은데, 과천은 탈 때마다 사야하는거 같더라고 -ㅅ-;;)
태종대 와서 저 바다를 보자마자 내가 한 말은 부산은 바다가 무광택이냐며 ㅋㅋㅋ
보통은 햇빛에 반사되면 반짝거리는데, 여긴 뭔가 무광코팅을 한 것처럼 느낌이 달랐다.
포항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 ^-^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보면 배 안에 사람들까지 보이는데 ㅋㅋ
여기가 원래 자살바위라고 부를 만큼 자살을 많이 했었다는데. 그래서 여기 모자상을 세웠다고.
신기하게 모자상을 세우고 나서 자살하는 사람이 줄었다는...;;
그치만 우리가 보자마자 든 생각,
이건 모자상이 아니라 부자상인데 -ㅅ-;;
듬직한 저 어머니의 형상..;;
조각가님, 조금만 더 섬세하게 신경써주지 그러셨나요 -_ㅠ
뭐... 본래 의도대로 사람들이 맘을 고쳐먹었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ㅋㅋ
원래 관광지에선 증명사진 찍는거라며 ㅋㅋㅋ
난 셀카 아닌 사진은 다 어색하다우 ㅋㅋ
가도가도 끝이 없는 코스 ㅋㅋ 난 무슨 등산인 줄 알았네 ㅋㅋ
왼쪽으로 가도 길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도 길이 있고.
사실, 아침부터 태종대에서 기운 다 뺐어.
우리 인어님도 초큼 듬직하십니다?;;
모자상과 같은 조각가님이신가봐요 ^-^;
여기서 신혼부부인지 그냥 연인인지 모를 커플들을 만나 사진을 찍어드렸는데.
이 험한 곳을 캐리어를 들고 다니시더라는 ;ㅅ;
꽤 무거워보이더만. 그래도 하나도 안 힘들었겠지. 흥.
됐어. 커플따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