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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Tour #Story 2。- 덕수궁

Tori。 2009. 12. 16. 23:29

그리하여 걸음을 옮긴 곳은 바야흐로 덕수궁!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던 곳.


본격적으로 들어가서 보이는 가장 큰 건물이 바로 저 중화전.
보물 제819호란다.
사람들이 뭘 저렇게 들여다보나 했더니만,
안을 들여다보니 한가운데에 어좌가 있고. 그 위 천장에 금색 용이 여의주(!!)를 물고 꿈틀거리고 있었다.
(맞나...? 맞겠지...? 가물~가물~ ^-^;; )


5월임에도 불구하고 꽤 무더운 날씨였는데. 중간중간 비가 오락가락.
하여,
맑은 하늘에는 풍성한 구름이 뭉게뭉게~


해시계,
너 참 오랜만에 보는구나^^


이 곳은 덕수궁 안에 있는 석조전.
혼자 덩그러니 동떨어진 근대식 석조건물이다.
기둥 윗부분은 이오니아식, 실내는 로코코풍으로 장식했다는데. 그런건 교과서에나 나오는 이야기!
그냥. 너무 안 어울렸어.
이렇게 혼자만 떨어뜨려놓고 보면 괜찮은데 ^-^


잠시 매점 옆 의자에서 앉아서 쉬는데 (현금이 없어서 군것질도 못했다지 ㅋㅋ)
참새들이 저기서 한참을 놀고 있었다.
모래에 계속 몸을 부비적댔다가 자기들끼리 놀았다가.... 귀여운 것들! >_<


그냥 뭔가 있어보이길래 찍은건데... 쟤가 뭐하는 애더라... ㅋ
정.체.불.명.
네이버에도 안 나와~ 머지? 머지? 'ㅡ'
하두 오래돼서 다 까먹었어 ㅋㅋ


중화전 앞에 있는 품석들...
역시 이 사회는 계급제-


중화전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이 아이들..
찾아보니 이 아이들 이름이 "옥계"란다.
계단 하나, 돌 하나에도 각자 나름의 의미가 있던 시대.



저기에.. 나 있다? ㅋㅋ


난, 저 단청이 그렇게 좋더라. 어쩜 이렇게 이쁠 수 있는건지...
저걸 하나하나 정성들여서 깎고, 붙이고, 칠했을 생각을 하면... 신기하고 대단하면서도 아찔...


비 온 뒤 한결 더 쨍쨍해진 햇빛.. 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