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i。 2009. 3. 13. 10:05

난데없는 병마가 찾아온 어느 날.
단지 피곤하단 것 외에는 아무런 사전예고도 없던 날.

밤새 토해도 속은 나아지질 않고.
끙끙 앓아대는 뜬금없는 몸살은 왜인지.

아침 댓바람부터 받은 파란장미는 왜 또 향이 나질 않는건지.



아. 피곤하다.
다 귀찮은데.
아픈 것 보다도 아무도 없는 추운 집에 들어가는게 더 싫어.